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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접사

단풍의 정열

by 아리수 (아리수) 2013. 10. 27.

단풍 / 이길옥 시인     

수줍음일까.   부끄러움일까.   아니면 타는 속 꺼내 놓음일까.   실바람에 간지럼을 타다가    화들짝 놀라 얼굴 붉힘일까.    한여름 뜨겁게 달구어진 햇볕을 감추었다가 살짝 꺼내 놓음일까.    기다리다 지쳐 열 오름일까.    너무 짙은 화장일까.    보고 또 보아도     이해를 못해 숨 넘어 가겠다.//////

한구절 시가 생각나게 하는, 이해를 못해 숨 넘어 가게 하는 붉은 단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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