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 이수복
동백꽃은 훗시집 간 순아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냘프고 쓸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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