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간힘3 미련이 남아서 무슨 미련이 남아. 작별을 고하고도 여지껏.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가. 그대 꽃부리여. 2015. 6. 10. 존재의 의미 성큼거린 걸음으로 봄은 오고 있는데. 파리한 몰골로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잎사귀 하나. 봄 기다리는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존재하고픈 그 의미가 무엇이길래. 저리도 안간힘을 할까. 물끄러미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다. 2015. 2. 12. 안간힘 하늘 까맣게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장맛비에 갇혀 빗소리 만큼이나 무료함이 풍선처럼 커지던 날. 눈꺼풀 무거운 시선으로 까만 하늘을 올려다 본다. 가는 철사줄에 무언가가 매달려 거센바람 따라 흐느적인다. 고추잠자리다. 거센 비바람에 맞서 안간힘을 하고 있는 고추잠자리다. 거.. 2014.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