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17 새벽 동행길 도란도란 정겨운 말소리 들려오더니. 잰걸음 재촉하며 멀어져 간다. 그래, 오늘이 장날이었지. 2015. 7. 9. 빨간 십자가 어둠에 묻혀버린 새벽. 빨간 십자가 하나. 구원의 빛되어 새벽을 밝힌다. 2015. 3. 18. 새벽을 여는 빛 캄캄한 밤, 칠흑 같은 어둠 속. 창 밝히는 작은 빛 하나가 새벽을 연다. 2015. 3. 7. 아침을 기다리며 살을 에이는 삭풍을 견디며. 한겨울 어두운 밤 홀로 지샜다. 어느 누구 나의 마음 알아줄 이 없겠지만. 나는 그 자리에 서서 홀로 밤을 밝혔다. 새벽을 여는 여명이 오기를. 세상을 밝히는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며. 2015. 2. 12. 농부의 아침 농부의 귀갓길이 바쁘다. 꼴 등짐을 하고서 안갯길을 가른다. 떠오르는 아침해는 느긋이 곱기만 하건만. 농부의 발걸음은 황망하기만 하다. 어미소의 아침이 늦었다. 누렁송아지의 재롱이 그리워진다. 2014. 11. 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