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21 기다림 인생은 떠나보냄과 기다림의 연속은 아닐까. 채움이 있으면 비워야 한다. 비움은 버림이 아니다. 추수를 위해 농부는 논을 말린다. 채움을 위해 잠시 논을 비운다. 비움이 있어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초로의 기다림은 채움을 위한 비움은 아닐까. 누군가와의 재회를 그리며 오늘도 그 .. 2014. 7. 21. 나는 떠나고 싶다 가뭄 들어 물고기 떠난 지 오래인 이 곳. 메말라 바닥 갈라진 지 오래인 이 곳. 나는 황량한 이 곳을 떠나고 싶다. 마음 가득 희망을 안고 떠나고 싶다. 물과 고기가 넘치는 그 곳으로 떠나고 싶다. 기다린다. 오늘도 기다린다. 긴 기다림이 끝나는, 이 곳을 떠나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묵묵.. 2014. 7. 21. 떠나가는 배 떠나가는 배 / 용아 박용철 나 두 야 간 다 안윽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버리고 가는이도 못 잊는 마음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최나니 쫒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골잭이마다 눈에 .. 2014. 5.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