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21 미소 웃는 듯, 살포시 감은 눈에 흐르는 잔잔한 미소. 흐르는 그 미소에 세상 온갖 고뇌가 흩어지는 구름과 같으니. 황소걸음으로 느릿하게 인생 살아가봄도 괜찮을 듯 싶다. 2014. 8. 19. 꽃한송이 비 개이고 바람 불어 검은구름 걷히던 날. 암울한 하늘에 외로운 꽃한송이 심술궂은 바람에 하늘거린다. 옥상 한켠에 핀 빨간 양귀비꽃 한송이. 자존심에 허리 곧추 세운 그 품새가 품 너른 하늘에 묻혀 외롭다. 2014. 5. 20. 떠나가는 배 떠나가는 배 / 용아 박용철 나 두 야 간 다 안윽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버리고 가는이도 못 잊는 마음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최나니 쫒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골잭이마다 눈에 .. 2014. 5.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