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19 공허 '공허'. 마을 어귀 정자를 보는 순간 든 느낌. 세월에 지친 뼈대 사이로 지나가는 퀭한 가을바람이 보였다. 떨어진 낙엽 머리에 인 채 그렇게 보냈을 한세월이 보였다. 묵묵히 겪어 낼 그의 가을이 보였다. 그에게 가을은 언제나 '공허'였다 2014. 10. 2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