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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와 루

공허

by 아리수 (아리수) 2014. 10. 21.

'공허'.    마을 어귀 정자를 보는 순간 든 느낌.    세월에 지친 뼈대 사이로 지나가는 퀭한 가을바람이 보였다.    떨어진 낙엽 머리에 인 채 그렇게 보냈을 한세월이 보였다.    묵묵히 겪어 낼 그의 가을이 보였다.    그에게 가을은 언제나 '공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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