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14 겨울비 내리던 날 누군가 올 것만 같아. 창너머 발걸음 소리 내게 오는지.... 귀 기울이는 날. 그리움 그리는 날. 2017. 2. 8. 겨울비는 내리고 가련다 가련다 못내 망설이더니. 후줄근히... 겨울비 내리던 날. 그대는 말없이 떠나갔다네. 2015. 12. 20. 겨울비 내리던 날 눈 더디 온다며 비 내리던 날. 떨어진 단풍 갈길 몰라 헤매이는데. 작은 연못엔 빗방울 소리만 소란하더라. 2015. 12. 17. 미련이 남아 겨울비 잦아 들고. 단풍도 모두 떨어지고. 이제는 떠나려는데, 떠나야 하는데. 속절없이 미련이 남아. 차마 발길 떼지 못한다. 2014. 12. 30. 잠시, 쉬었다 가세 남들은 갈 길 멀어 서두르는데. 남들은 동장군 두려워 허둥대며 피하는데. 길을 잃었는지, 담장 걸터앉은 빨간 단풍잎 하나. 겨울비에 유유자적 한가롭다. 잠시 한숨 돌려 쉬어 가겠단다. 그래, 힘들면 쉬어 가는거야. 힘든 인생 애써 바삐 갈 일 무에있나. 그렇게 쉬엄쉬엄 쉬면서 가는거.. 2014. 12. 9. 낙엽은 길 위에 구르고 하늘과 땅이 회색 구름으로 맞닿은 날. 흩날리는 눈발 사이로 겨울비 간간히 내리던 날. 갈 곳 잃은 낙엽 하나 길 위를 구르고. 가을 잃은 내 마음 길 옆 작은 웅덩이에 잠겼다. 2014. 12.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