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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접사

수련의 사랑

by 아리수 (아리수) 2014. 7. 29.

끝장맛비가 밤새 내렸다.    언제 더웠냐는 듯 밤새 서늘한 기운에 몸을 움추렸다.    아침, 창문 너머로 배시시 하늘이 웃는다.    그 웃음에 즐거운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    서늘한 밤기운에 움추렸던 수련이 밝은 아침햇살에 기지개를 켠다.    부지런도하다.    물에 빠진 나뭇가지를 의지한 실잠자리의 사랑이 이른 아침부터 한창이다.    폭염의 아침은 사랑과 함께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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