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아침햇살이 연꽃에 드리웠다. 그 모습은 다시는 오지않을 찰나의 순간을 연출하며 연꽃에 머물렀다. 사진은 빛을 찍는 일이라고 한다. 간단하면서도 무지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수없이 발품을 판다. 수없이 실망하면서, 혼자만의 기대감을 상상하며 또 발품을 판다. 다시는 오지않을 그 순간을 네모상자에 담기 위해. 오직 나만의 순간을 담기 위해. 오늘도 연분홍 속살이 고운 연꽃을 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자연과 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간힘 (0) | 2014.07.23 |
---|---|
연꽃의 신접살림 (0) | 2014.07.12 |
연, 꽃잎 열던 날 (0) | 2014.07.11 |
아침햇살에 몸 맡기고. (0) | 2014.07.11 |
꽃과 소나무 (0) | 2014.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