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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접사

찰나의 빛이 머물다

by 아리수 (아리수) 2014. 7. 11.

화사한 아침햇살이 연꽃에 드리웠다.    그 모습은 다시는 오지않을 찰나의 순간을 연출하며 연꽃에 머물렀다.    사진은 빛을 찍는 일이라고 한다.    간단하면서도 무지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수없이 발품을 판다.    수없이 실망하면서, 혼자만의 기대감을 상상하며 또 발품을 판다.    다시는 오지않을 그 순간을 네모상자에 담기 위해.    오직 나만의 순간을 담기 위해.    오늘도 연분홍 속살이 고운 연꽃을 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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