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코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가을걷이가 끝난 벌건 황토밭 저멀리로 아파트 재개발이 한창이다.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서 바라 본 도시의 풍경이 황량해 보인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선 개발은 필수인가 보다. 붉은 황토밭도 언젠가는 개발바람에 휩쓸려 자연의 모습을 잃어 버리겠지. 소나무의 검은그림자가 마치 개발의 손길인 듯 도시를 향해 짙게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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