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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소경

소녀상

by 아리수 (아리수) 2013. 12. 17.

화가의 작업 공간인 듯, 골목 쪽으로 큰 유리창이 있는, 아담한 화실이 있는 작은 주택이 있다.    너머에 있는 작품을 보고 싶어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작업실을 지나 하얀 쇠대문 사이로 작은 소녀상이 눈에 띈다.    손질하지 않은 작은 앞마당 그늘진 곳 한켠에 다소곳이 앉아 골똘히 무언가를 회상하고 있다.    갇혀 있는 듯 보이는 그 모습에서 실체를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먹먹한 그 느낌에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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