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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소경

시간과 공간의 공존

by 아리수 (아리수) 2013. 9. 17.

숱한 세월 보내고 모진 풍파 견뎌 낸 그 시간만큼 빨갛게 녹이 슨 함석창고 한 채가 큰길 옆에 서 있다.    비바람과 눈보라 치던 그 숱한 세월 동안 묵묵히 수많은 화물을 품어내고 풀어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식건물에 비해 그 효용가치가 많이 떨어져 별로 쓸모가 없나 보다.    현재의 이 모습과 자꾸만 존재가치가 작아져 가는 우리네들의 모습과 과연 무엇이 다를까.    힘겨운 모습으로 주변과 공존하고 있는 그 모습에서 여러가지 상념이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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