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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낙엽 위에 그림자 드리우고

by 아리수 (아리수) 2013. 12. 8.

낙엽과 그림자 /    

행복을 끼고 사는 이 나 뿐인가 하였더니    흘러가는 물결 위에 또 다시 노니는 그대는 누구

화려한 날의 초상은 별빛이 되고    누추한 날의 초상은 달빛이 되어    물빛에 어려 차갑게 스며드는 냉가슴 하나

낙엽은 지지만 그 속 추억은 향기로 남고    그림자는 지지만 그 속 외로움은 덤으로 남아    바람이 이는 방향 그 쪽이 어디라도 흘러만 간다

고독이 몸져 내 품에 안아 올 때    피하지 않는 이는 나 뿐인가 하네    나란히 손 잡고 가을로 돌아가자    고독에 흐려오는 내 영혼이여.


낙엽!!!   애틋한 마음으로 보내는 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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