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과 그림자 /
행복을 끼고 사는 이 나 뿐인가 하였더니 흘러가는 물결 위에 또 다시 노니는 그대는 누구
화려한 날의 초상은 별빛이 되고 누추한 날의 초상은 달빛이 되어 물빛에 어려 차갑게 스며드는 냉가슴 하나
낙엽은 지지만 그 속 추억은 향기로 남고 그림자는 지지만 그 속 외로움은 덤으로 남아 바람이 이는 방향 그 쪽이 어디라도 흘러만 간다
고독이 몸져 내 품에 안아 올 때 피하지 않는 이는 나 뿐인가 하네 나란히 손 잡고 가을로 돌아가자 고독에 흐려오는 내 영혼이여.
낙엽!!! 애틋한 마음으로 보내는 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