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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문 곳

겨울의 반영

by 아리수 (아리수) 2013. 8. 9.

하얀 첫눈이 소복하게 내린 날, 산책 겸 설경을 구경하기 위해 상무도심을 자리한 5.18공원을 찾았다.    눈이 내린 날엔 온세상이 하얀눈에 덮여 그 동안의 자잘한 흉허물들을 모두 감추고 천하가 얼굴에 화장을 한 듯 깔끔해진다.     흐르는 물로 미처 얼음이 얼지 못한 인공연못에 몸매를 들어 낸 앙상한 겨울나무들의 잔상이 어지럽게 드리워졌다.    그 모습이 눈에 덮인 조경석과 어울리며 한폭의 풍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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