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거름10 콩밭 매는 아낙 베적삼이 흠뻑 젖은. 칠갑산의 콩밭 매는 아낙은 어디로 가고. 해거름 햇살 아래 예쁘게 중무장을 한. 멋쟁이 아낙이 콩밭을 매는고. 2015. 6. 5. 집으로 가는 길 하루의 해가 서산을 넘고. 해거름 자락에 붉은 노을 짙어지고 어둠이 찾아오니. 우리 아버지께서 쉬엄쉬엄 귀가를 하신다. 2015. 1. 27. 어머니의 귀가 뉘엿뉘엿 석양이 질 무렵. 어머니는 귀가를 서두르신다. 하루 종일 논밭 사이를 종종 거리셨을 어머니! 늦은 귀가시간에 바삐 서두르신다. 너른 들에 해거름 찾아 들고서야 먼 산 보고 허리 펴신 어머니. 남편과 자식의 저녁찬 걱정에 또 종종걸음을 하신다. 어머니의 하루가 또 이렇게 가.. 2014. 4. 24. 나만 홀로 외로이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눈없는 겨울, 찬바람만 쌩쌩 불어댄다. 해거름의 운천저수지. 얼음 위를 웅크린 채 서 있는 연꽃줄기 하나가 눈에 띈다. 주변이 무성하던 시절의 그 많은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혼자만 남았을까. 찬바람을 피하려 웅크린 모습이 안쓰럽다. 그 모습이 애처러운.. 2014. 1.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