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13 비 내리던 날 궂은 비에 대웅전 처마로 몸을 피했다. 무심히 떨어지는 빗방울에 바라보는 마음이 무심해진다. 대웅전 앞을 바삐 오가는 사람들. 처마 밑에 잠시 머물 여유가 없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 것일까. 그림자 바라보는 내 마음만 자꾸 무심해진다. 2014. 8.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