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11 둥지 부와 명예를 쫓아. 부나방되어 도시를 혜매이는 현대인. 해 지면 천근 몸과함께. 둥지를 찾아든다. 2016. 3. 19. 어떤 가을날 회색빛 콘크리트 공간에. 살며시 스며든 가을. 그곳에도 가을은 예외없구나. 2015. 10. 31. 어딘가에 내가 있다 수많은 공간. 그 어딘가에 내가 있다. 그리고 살아긴다. 나를 위해. 또 누군가를 위해. 2015. 6. 25. 단풍 나그네 가을비, 아스팔트 빗물 위에 가을이 잠겼다. 단풍 나그네, 고단한 가을 여행길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아파트에 반기는 이 하나 없어도, 나그네는 유유자적 한가롭구나. 2014. 10. 28. 벽화 눈길을 붙잡는 예쁜 벽화가 있다. 그 근처를 지나칠 때면 항상 맨먼저 눈에 들어오는 벽화가 있다. 여름이면 황소바람이 잘 통해 아파트 주민들의 더위를 잡아주는 곳. 아파트 출입구의 벽화는 정감있는 소재와 색감에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그려진 듯한데. 서툴.. 2014. 6.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