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15 정염 석양이 지고나면. 세상은 온통 마지막 정염으로 일렁인다. 황홀한 흥분에 빠진다. 2015. 7. 3. 세월가면 언젠가는 지금은 비록 여린 세싹으로 세상 시작하지만. 세월가면 언젠가는. 너도 저들처럼 큰 동량으로 자랄 것이다. 2015. 5. 22. 생명의 잔해 어느날 순간의 인연따라 이 세상에 왔다가. 어느날 잠시의 인연 다하여 순간으로 스러지니. 그 열정의 잔해만이 황혼빛에 쓸쓸하구나. 2015. 5. 16. 내 그림자 내가 빛을 향해 웃고 있을때. 너는 내 등 뒤에서 울고 있었구나. 내가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살려고 애쓸때. 너는 내 등 뒤에서 그렇게 사는게 힘들었나 보구나. 2015. 4. 22. 추상 평범함에 빛이 머물면. 무미함에 빛이 섞이면. 세상은 다른 모습을 한다. 전혀 다른 의미의 형상이 된다. 2015. 4. 11. 일그러짐 정상적이란 것은 없다. 그렇게 눈에 보일 뿐. 눈에 보이는 세상도 달리하여 보면, 심히 일그러져 있다. 우리가 거기에 맞추어 살고 있을 뿐이다. 2015. 2.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