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픔4 고별 전시 보는 이는 모른다. 사진가가 한 컷 작품을 위해. 얼만큼의 시간과 열정을 들여 담아내는지... 2017. 10. 19. 종수선화 곰곰 뜯어보면 참 예쁜 꽃인데. 매화, 벚꽃, 유채꽃 들에 치여 몫을 못하고 있으니. 담장가에 수줍은 듯 피어있는 네 모습을 보노라면 서글픔이 든다. 2015. 4. 7. 저 들도 지금쯤 비어 있겠지 이젠 완연히 겨울인가보다. 어제는 겨울비, 오늘은 눈이 온다고 한다. 단풍 떨어짐에 서글픔 들던 시절이 엊그제인데. 그 마음 추스림이 상기도 이른데. 이제는 겨울이란다. 추월산 바라보던 저 들판도 지금쯤 황량히 비어 있겠지. 2014. 11. 30. 슬픈 눈 마을 뒤 야산을 산책하다 작은 나뭇가지에 얹혀 있는 강아지인형을 보았다. 누군가 귀찮아 버린 것인지, 아니면 지나는 사람들이라도 보라고 배려한 것인지, 나뭇가지에 반듯하게 걸쳐 놓았다. 물끄러미 오가는 사람과 시선을 마주하는 검은눈망울이 자꾸만 시선을 끈다. 겨울로 가는 계.. 2013.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