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이 그린 그림

나는 그 곳에서 함께 있을 뿐이다.

by 아리수 (아리수) 2014. 7. 17.

물끄러미 한 곳을 본다.    마른 바위벽을 물끄러미 바라다 본다.    테냄도 없이, 성화도 없이, 안달도 없이.    그리고 조바심도 없이, 그는 그 곳에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비록 마른 바위벽 좁은 틈새를 차지하고 있는 작은 자신이지만.    그는 그 곳에서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음에 그만이다.    살아있다는 것,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일 뿐이다.




'자연이 그린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 쪽배에 띄우고   (0) 2014.10.19
개기월식  (0) 2014.10.10
여백의 미  (0) 2014.06.19
해, 구름, 조화  (0) 2014.05.29
벚꽃의 유람  (0) 201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