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8 유채꽃이 있는 풍경 유채꽃에 끌려 발길 멈추니. 그 곳엔 또다른 풍경 하나 있었네. 무심했던 그동안의 마음이 부끄러웠네. 2015. 8. 3. 안에 있는듯, 밖에 있는듯 허상도 실상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 스치는 허상도 프레임에 담으니 실상이 된다. 안에 있는듯, 밖에 있는듯. 골목길 현관창 반영이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2015. 4. 10. 석양빛 창에 머물면 빛! 가던 발길 잠시 멈추고. 그대가 머물면. 그 순간 그 곳은 활홀경에 빠진다. 어느 누구도 흉내하지 못하는 마술에 홀린다. 2015. 4. 3. 미련이 남아 겨울비 잦아 들고. 단풍도 모두 떨어지고. 이제는 떠나려는데, 떠나야 하는데. 속절없이 미련이 남아. 차마 발길 떼지 못한다. 2014. 12. 30. 차마 돌아서지 못했네 박수 칠 때 떠나라. 천지사방, 가을색이 기립 박수를 친다. 떠나야지, 떠나야지 이때 떠나야지. 마음 다짐 수없지만 차마 발길 돌리지 못했네. 2014. 11. 3. 인연의 끝 인연이란 무엇일까.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남이 인연일까. 골목길 으슥한 모퉁이에 버려진 우산 하나. 인연 다했음에도 그 고운색에 차마 발길 돌리지 못했네. 2014. 10.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