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길3 봄 오는 들녁에 서서 농부 손길 닿기는 아직 이른가. 논밭산천은 고즈넉히 한가롭구나. 봄바람은 소슬소슬 숨죽여 지나가고. 개울물은 발소리 낼까 조바심하는데. 철없는 새싹들은 소곤소곤 봄을 부른다. 2015. 4. 9. 무엇이 그리도 궁금하실까. 오면서 유심히 보고. 지나치면서 또 유심히 보고. 한참 가서도 자꾸 뒤돌아 본다. 무엇이 그리도 궁금하실까. 색바랜 컨테이너를 찬찬이 들여다보는 내 행동이. 도무지 이해 되지않는 모양이다. 2015. 4. 8. 이제는 이해하셨을까 그리도 자꾸 머뭇거리시더니. 관심없다는 듯 총총히 갈 길 재촉하신다. 이제는 이해하셨을까. 색바랜 컨테이너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내 행동을. 2015.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