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8 낙엽은 길 위에 구르고 하늘과 땅이 회색 구름으로 맞닿은 날. 흩날리는 눈발 사이로 겨울비 간간히 내리던 날. 갈 곳 잃은 낙엽 하나 길 위를 구르고. 가을 잃은 내 마음 길 옆 작은 웅덩이에 잠겼다. 2014. 12. 9. 발길 잠시 멈추고 오르던 계단길 잠시 멈춘다. 그 길에 스민 석양빛이 하도 고와서. 가을빛일까. 내 마음의 빛일까. 잠깐의 인연 스침일까. 두리번, 두리번... 이 곳에서 또 다른 가을을 찾는다. 2014. 11.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