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2 고목에도 봄은 오겠지 도시를 바라보며 한겨울 삭풍에 떨었다. 허허로운 언덕배기 난장에서 그 바람을 몸으로 견뎠다. 마음 속 깊은 곳에 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운 봄이 있기 때문이다. 봄은 나에게도 반드시 찾아오리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2015. 2. 4. 미몽의 끝 바람없는 가을날. 어디서 왔는지, 마음 한켠에 스산한 바람이 든다. 평온하던 마음길 회오리가 인다. 둘 데없는 마음 난장이 됐다. 물방울 떨어지는 그때, 미몽의 끝이길 빈다. 2014.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