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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간이역에서

by 아리수 (아리수) 2014. 8. 19.

왁자지껄하던 사람들 소리 그친 지 오래인 시골 간이역.    숱한 애환을 담고 오가던 기차는 이제 서지않는다.    시간 맞춰 지나치는 기차의 기적소리만이 그 정적을 깨울뿐, 실어나를 승객이 없으니 도리가 없다.    기억 속의 편린이 되어버린 전라선의 남평역.    녹슨 철길 옆 노란국화와 빨간신호등이 서로의 외로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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