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천에서 흘러 온 맑은 물, 하늘의 은하수가 광한루원의 연못 속으로 가을단풍과 함께 가득 담겼다. 멀리 오작교 위를 관람객 몇 사람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소몰이 견우와 옥황상제의 딸 직녀가 1년에 한 번 애끓는 해후를 한다는 애절한 사랑이 서린 곳. 춘향과 이도령의 지조와 정절의 애틋한 사랑이 절절이 어린 곳. 그 곳 오작교 위를 사람들은 아무런 감흥 없이 무심한 마음으로 그렇게 지나간다. 밟으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는 오작교의 애절한 사랑의 깊이 만큼이나 가을단풍 또한 그 색의 깊이를 더해만 간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단풍 작은연못에 잠기다 (0) | 2013.11.21 |
---|---|
백학봉의 가을 반영 (0) | 2013.11.18 |
광한루원의 가을풍경 (0) | 2013.11.11 |
선운천의 반영 (0) | 2013.11.11 |
서광목장의 바람개비 (0) | 201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