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45호 고창읍성. 고풍이 느껴지는 고창석성을 배경 삼아 만개한 철쭉꽃의 붉은 자태가 너무나도 곱다. 고창석성과 함께 어울린 5월의 철쭉꽃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풍경사진으로 접하며 익었던 그 실제 모습이 항상 궁금했는데 직접 대면하여 보니 사진과의 그 감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철쭉꽃이 만발하는 5월이면 전국의 진사님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만 같다. 손에 손을 꼭 잡고 석성 위를 다정히 걷는 연인 한쌍이 왠지 5월의 붉은 철쭉꽃과 잘 어울릴 것만 같아 부리나케 카메라에 담아 본다. 아름다운 사랑 영원히 변치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