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2 촛점잃은 시선 무엇이었을까. 퀭한 시선과 마주한 순간 멍해졌던 감정은. 슬픔도 원망도 없는 촛점잃은 시선이 앵글에 들어온 순간. 선뜻 셔터 누르지 못한 갈등의 감정은. 찍고서 돌아오는 내내 마음 무거웠던 그 감정은. 2015. 5. 12. 호수에 뜬 아침해 앞산 너머로 떠오르던 아침해가 잔잔한 호수에 잠겼다. 상기 이른 아침해가 부지런을 피우다 실족했을까. 그만 호숫물에 잠겼다. 그 소란에 깜짝 놀랐을까. 선잠 깬 오리 한마리가 무리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 여명에 젖어 조용하던 호수의 아침. 오늘도 이렇게 소리없는 소란으로 하루.. 2014.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