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4 변함없는 그대 사람도 가고. 세월도 가고. 모두들 떠나가는데. 그대는 늘 그 자리에서. 변함이 없구려. 2015. 9. 13. 명옥헌의 반영 계절이 변하고 있다. 여름에 오던 장마가 이젠 가을에 기승을 부린다. 몇 년만에 명옥헌을 찾았다. 온 하늘에 구름 잔뜩 끼어 우중충했던 날. 막바지 백일홍을 보고자 많은 사람이 찾아 주변이 어수선 했던 날. 화사한 백일홍의 깔끔한 반영을 보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이 필요한 날이었다... 2014. 8. 25. 무엇을 보았을까. 백일홍 아래 진사님은 무엇을 보았을까. 수많은 시선이 스치고 지나간 그 곳에서 진사님은 또 무엇을 포착하였을까. 여름 끝자락 풍경에 붙들린 진지함에 찰나의 시간이 멈추었다. 바람도 숨을 죽이고 까치발로 스쳐갔다. (명옥헌에서) 2014. 8. 25. 백일홍이 피었어요. 백일홍. 100일 동안 반복해서 꽃이 피고 지고를 한다. 그 기간 세 번 피고 지고를 한단다. 지금쯤이면 마지막 세 번째 꽃일 것 같다. 계절이 가을로 들어 섰으니 꽃도 이젠 끝물일게다. 폭염을 꿋꿋이 견뎌 낸 꽃, 붉음이 짙어 보인다. (명옥헌에서) 2014.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