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대공원 광주시립미술관 앞뜰에는 빨간하이힐 한 짝이 놓여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전시작품 중 하나로 야외에 설치된 노천작품인 둣 하다. 덩그러니 놓여 있는 빨간하이힐 한 짝. 마치 동화 속 신데렐라가 경황 중에 미처 신지 못하고 남겨 놓은 그 하이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빨간색은 사람의 시선을 끌어 들이는 신비한 마력이 있나 보다. 형형색색 물들어 가는 가을풍경 속에서 빨간하이힐에 유독 시선이 머문다.
광주의 이곳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