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권이 쇠락했는지 골목 여기저기에 있는 가게문들이 굳게 닫혀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지 오래인 듯 오가는 사람이 없다. 그 곳에 가게문에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는 점포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녹이 슬고 부서져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주변 가게와 확연히 대비되는 화려함에 더욱 눈길이 간다. 아이러니한 분위기의 느낌은 무엇일까. 기다려야 할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 반겨야 할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 그런 희망의 메세지임이 분명함을 보면서 한편으론 애잔한 연민의 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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