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4 갈색 추억 언제 왔었던가 이 가을이. 그 고운색 뚝뚝... 깊어질수록. 너와의 이별 또한 가까워지는구나. 2015. 12. 5. 일몰이 끝나고 절정의 끝에는 허전함이 있다. 환호의 끝에는 적막한 슬픔이 있다. 고요에 잠긴 무거운 침묵이 함께 있다. 2015. 3. 27. 가을 소풍 가을이 절정을 넘어서고 있다. 세월따라 쉼없이 흘러가는 가을이 덧없다. 단풍 아래 양지바른 이곳저곳 옹기종기 모여 앉은 행락객. 정겨운 그 모습이 왠지 눈에 익는다. 어릴적 가을 소풍의 모습이 그랬을 것 같다. 어렸지만, 그때도 저 모습처럼 남녀칠세 부동석이었지. 2014. 11. 10. 가을단풍의 추상화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 2013.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