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4 대지, 생명을 품다 만물은 어떻게 그 때를 알까. 봄이 왔음을. 때맞춰 종족 번식을 해야함을. 자연은 섭리에 따라 윤회하는데. 인간은 꽃피고 새 울어서야 그때임을 안다. 대지의 너른 품이 새생명을 품었다. 2015. 4. 7. 봄비 맞으며 만물은 봄이 옴을 어찌 그리도 잘 아는지. 움튀려는 새싹봉오리들, 옹기종기 가지끝에 모였다. 계절 재촉하는 봄비에 부푼 몸 한껏 내맡기고. 쌀쌀맞은 겨울 잔바람에 어깨깃을 세운다. 2015. 3. 4. 입춘을 맞이하며 입춘! 봄! 새로운 절기가 시작됨을 의미하는 날이다. 어딘가에선 벌써 꽃소식이 들린다. 절기의 변화를 어찌 알아내는지. 만물의 생명력이 신통하고 경이롭다. 기세 등등하던 겨울도 이젠 시나브로 떠나야겠구나. 그 시절 지났으니 누군가에게 자리를 비워주어야겠지. 2015. 2. 4. 순리따라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 흘러가는 그 세월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한다. 세상 모든 만물은 시간따라, 세월따라 자연스럽게 모습이 변한다. 물 흐르듯 순리따라 자연스럽게. 그런데 우리는 자꾸 이를 거슬르려 한다. 2015.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