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수2 저 들도 지금쯤 비어 있겠지 이젠 완연히 겨울인가보다. 어제는 겨울비, 오늘은 눈이 온다고 한다. 단풍 떨어짐에 서글픔 들던 시절이 엊그제인데. 그 마음 추스림이 상기도 이른데. 이제는 겨울이란다. 추월산 바라보던 저 들판도 지금쯤 황량히 비어 있겠지. 2014. 11. 30. 무엇이 남았을까 모두 떠났다. 인연을 따라 어디론가 모두 떠났다. 무엇이 남았을까. 모두가 있던 자리엔 무엇이 남았을까. 석양빛에 드리운 그림자만 밭고랑 사이에 길다. 2014.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