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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114

새벽을 기다리며 가로등도 졸고 있는 캄캄한 밤. 사위가 쥐죽은 듯 고요한 밤. 인적마저 뚝 끊어진 쓸쓸한 밤. 그 곳엔 조용한 기다림이 있다. 여명으로 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는 숨죽인 기다림이 있다. 2015. 2. 3.
그 기다림은 무엇인가 그가 얻고자하는 것은 무엇일까. 꿈쩍하지않고 묵묵히 기다리는 것은 또 무엇을 위함일까. 하루 해는 서산을 기웃거린 지 오래인데. 낚싯대 걷을 줄 모르는 그는 고요 너머 깊은 침묵에 잠겼다. 2015. 1. 28.
기다림 목표를 향해 매진함은 많은 인내와 긴 기다림이다. 여기 도서관 창가 빈자리에 또 하나의 긴 인내와 기다림이 있다. 묵묵히 누군가를 기다린다. 2015. 1. 14.
기다림 모퉁이 돌아 그림자 하나. 맴돌듯 그 자리만을 내내 서성입니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속절없는 시간은 자꾸만 가고. 바라보는 내 마음에 조바심이 납니다. 2015. 1. 7.
내일을 기다리며 돈다 돈다. 돌고 또 돈다.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고 내일이 온다. 밝음이 어둠에 묻혀야 내일이 온다. 석양은 보냄이 아니다. 내일의 기다림이다. 그래서 석양은 기다림이자 즐거운 희망이다. 2014. 12. 11.
기다림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 있을까. 졸인 가슴, 마음 한켠에 갈무리하며 누군가를 애써 기다려 본 적 있을까. 인생 살아 온 동안. 가을은 희미해진 추억한자락을 붙잡게 한다. 2014.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