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106 그리움 겨울이 잠시 한눈 판 사이. 조바심에 목 길어진 동백꽃 한송이. 허둥거리다 종내는 꽃망울 터트렸네. 그리워 그리워 봄이 그리워. 그리움, 긴 한숨에 초록 꽃잎 빨갛게 물 들었네. 2015. 1. 5. 해맞이 단촐한 해맞이를 한다. 천지사방에 아무도 없이. 자욱한 안개만이 강아지풀을 감싸고. 그만이 동녁을 향해 해바라기를 한다. 아침해가 그리워. 안개에 묻힌 아침해가 그리워. 2014. 11. 28. 휴식 너른 마당 한켠, 감나무 밑에는 항상 평상이 놓여 있다. 대문 안에 든 손님의 낮더위 땀을 평상에 앉아 감나무 그늘로 식히라는 주인장의 지혜다. 시골집 마당에는 이렇듯 아름다운 배려가 있다. 그리고 그 곳에는 항상 편안한 휴식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는 늘 그리움이 있다. 2014. 5. 22. 여인 계절의 여왕 5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연녹색 싱그러운 녹음이 여름을 향해 조금씩 짙어져 간다. 계절 변하듯 세월 또한 흐르는 물처럼 쉼없이 흘러만 간다. 세월 옆에 묻힌 살가웠던 그 마음들, 여기에 서서 바라보니 그리움만 태산이다. (나주 산림자원연구소에서 ) 2014. 5. 22. 이전 1 ···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