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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와 루18

환벽당의 봄 무등산 자락 광주호 상류에 있는 정자. 사촌 김윤제가 지은 환벽당. 봄이면 산수유꽃, 여름이면 배롱나무꽃 만발한 그 운치가 좋아. 이맘때면 꼭 한번은 들려본다. 2015. 3. 22.
소쇄원 설경 한파에 눈이 온 덕일까. 평소 관람객으로 붐비던 소쇄원의 설경을 혼자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유유자적, 한가히 정원을 거닐며 세속과 단절된 풍치에 젖어본다. 양산보의 풍류가 이러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본다. 2014. 12. 20.
공허 '공허'. 마을 어귀 정자를 보는 순간 든 느낌. 세월에 지친 뼈대 사이로 지나가는 퀭한 가을바람이 보였다. 떨어진 낙엽 머리에 인 채 그렇게 보냈을 한세월이 보였다. 묵묵히 겪어 낼 그의 가을이 보였다. 그에게 가을은 언제나 '공허'였다 2014. 10. 21.
만귀정 설경 광주광역시 서창동 동하마을에 있는 만귀정의 설경이다. 소복하게 눈이 앉은 만귀정의 풍경을 오랜만에 본다. 이 곳의 설경은 볼 때마다 느끼는 그 감흥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만귀정의 사계 중 한겨울 설경이 가장 마음에 든다. 계절 따라 피어나는 화사한 벚꽃도 좋고, 화려한 연꽃도 .. 2014. 1. 22.
죽녹원의 반영 가을도 막바지에 이른 듯 단풍이 많이 떨어졌다. 우리집에 귀한 인연이 왔던 날 찾은 죽녹원의 풍경이다. 간간이 초겨울비가 내릴 듯한 날이라 그런지 주변풍경이 조금은 우울해 보인다. 하지만 귀한 인연 탓에 마음은 마냥 즐겁고 행복했다. 죽녹원의 작은 연못에 비친 정자가 대나무와 .. 2013. 12. 17.
쌍계루의 가을단풍 가을 단풍에 있어 백암산을 등지고 있는 백양사 쌍계루의 가을단풍을 빼 놓고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 더구나 가을단풍이 절정일 무렵 쌍계루 앞 연못에 잠기는 백암산과 쌍계루의 반영은 마치 물 위에 수채물감을 뿌려 놓은 듯 아름답기 그지 없다. 무엇에 그리도 바빴을까. 내가 찾았을.. 201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