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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일몰195

구름의 조화 우연히다. 가을하늘 보고 싶어 고개 들었는데, 우연히 그 조화를 보았다. 용과 용이 으르렁거리는. 이 조화를 무어라 해야하나. 용호상박은 아니고. 모르겠다, 용용상박이라 하자. 2014. 9. 17.
가을 #6 강아지풀에 앉은 석양빛이 곱다. 한가히 노니는 바람이 옷깃에 서늘하다. 짙어가는 붉은 노을 따라 가을이 깊어만 간다. 2014. 9. 11.
해운대의 아침 연무에 갇힌 해운대해수욕장의 아침 풍경이 아름답다. 며칠만에 대하는 아침해여서인지 햇살이 황금빛으로 곱다. 두 손 꼭 잡은 연인의 산책길에 사랑이 가득하다. 그 뒤를 따라 가는 내마음이 행복해진다.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다. 2014. 8. 11.
해운대 일출 연무 짙은 해운대에 아침해가 떴다. 태풍 나크리의 심술에 해운대가 몸살을 앓은지 며칠이 지나서였다. 잔잔한 바다. 음악에 취한 체 싱그런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여인. 태풍 후의 평화로운 해운대의 아침 풍경이다. 2014. 8. 11.
호수에 뜬 아침해 앞산 너머로 떠오르던 아침해가 잔잔한 호수에 잠겼다. 상기 이른 아침해가 부지런을 피우다 실족했을까. 그만 호숫물에 잠겼다. 그 소란에 깜짝 놀랐을까. 선잠 깬 오리 한마리가 무리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 여명에 젖어 조용하던 호수의 아침. 오늘도 이렇게 소리없는 소란으로 하루.. 2014. 6. 10.
영산강의 일몰 오늘도 조용히 해가 저문다. 어제도 왔던 해지만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해가 저문다. 산들바람 한가히 노니는 영산강에 붉은 노을에 물든 하늘이 흠뻑 잠겼다. 저 멀리 아름다운 노을에 묻힌 세월 낚는 강태공의 모습이 한가로운 영산강의 일몰이다. 2014. 5. 28.